중 “북중 박람회 국제수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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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이 올 해 2회째인 '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를 국제 수준의 종합박람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회 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의 3대 목표로 박람회의 규모 확대와 영향력 증대, 그리고 국제 브랜드화를 선언했습니다.

5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단둥시위원회 린쉬에웨이 회장은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린 회장은 더 많은 기업의 박람회 참가를 유도하는 한편, 이 달 하순께 베이징과 선양 등지에서 주요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를 위한 기자 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특히 국제 기준에 맞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올해부터는 베이징의 전문 회사에 행사 준비와 운영을 맡길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박람회를 북중 합작 창구로 만들어 양국 간 경제 합작의 매개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해 10월 제1차 북중경제무역문화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양국 간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녹취) : 최근 몇 년간 조선은 수차례의 전시회에 참석하거나 전시회를 열어 여러 나라와의 경제무역관계 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북한의 거듭된 도발 탓에 올 해 박람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단둥역 앞에 올 해 행사를 예고하는 대형 간판이 설치된 것이 확인되면서 박람회 개최가 기정사실화됐습니다.

최근 북중 양국 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린 회장은 지난 해 10월 개최된 양국 간 첫 종합박람회에 386개 기업이 참가했고 1천 개 기업이 투자상담을 벌였으며 관람객 수가 10만 명에 이르렀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올 해에는 박람회 내 주요 전시장의 부스 수는 물론 전시품 종류와 참가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걸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