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비정부기구가 미국 경영인단을 이끌고 투자와 무역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방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북 구호 단체인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Global Resource Service)는 미국의 경영인들과 함께 평양에 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로버트 스프링스 회장은 이번 방북이 북한에서 미국인 기업가들이 무역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미국 경영인단의 첫 방북에 이어 두 번째 방북이 됩니다.
이제껏 네덜란드, 도이칠란드 등 유럽 기업대표단들은 종종 북한을 방문해왔지만, 미국 경영인들이 단체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대북 제재 등 미국과 북한 간 무역, 투자과 관련한 걸림돌을 극복하고,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미국 기업이나 민간인들이 대북 사업을 하거나 교역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 미국 시민으로 구성된 경영인단이 북한에서 합법적이고 그리고 원할히 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북한도 국제 (경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올해부터 1997년 이래 이끌어온 대북 사업의 초점을 ‘경제 협력(economic engagement)’에 둘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이 상업, 무역 등을 통해 이윤을 남겨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북 사업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이 기구는 올해 식량지원과 북한과의 교육과 문화 교류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기구는 오는 6월 산모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비타민과 영양제를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콩, 염소 농장과 식수 지원도 계속 진행합니다. 이 기구는 황해북도 곡산군 해포리의 콩 재배 농장을 비롯해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5개 마을에 콩과 옥수수 재배 농장, 염소 목장, 식품가공 공장들을 설립해, 주민 15만 명에게 식량을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 기구는 올 여름 미국 전직 NBA (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즉 프로농구 선수들이 북한 젊은이들을 만나 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올 여름에는 이 기구의 주선으로 미국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제임스 도널슨 씨가 미국 프로농구선수로는 최초로 북한을 방문하게 됩니다.
도널슨 씨는 지난 11월 북한 방문 시 종합 경기장을 찾아 북한 최상위 농구 선수들의 연습 경기를 관람하고 이들과 면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