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해제로 대북단체도 활동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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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북한 당국의 에볼라 조치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멈췄던 대북지원활동도 재개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에볼라 때문에 취해졌던 북한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가 다섯달 만에 해제되자 대북지원단체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독일 카리타스는 최근 대북지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며 활동상황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카리타스는 이달 초에 북한의 입국 금지조치가 해제되자마자 북한에 들어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태양열 온실과 결핵환자 요양시설, 그리고 질병관리시설을 돌아봤다고 밝혔습니다.

카리타스가 이번에 점검한 온실은 모두 태양열을 이용한 것들로 이 가운데 건설작업이 거의 끝난 함흥지역의 온실은 지역 종합병원 앞에 세워졌으며 현재 마무리 내부작업이 한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카리타스는 문천 결핵요양원과 원산의 결핵병원 및 어린이병원 인근에 지어놓은 온실에서는 벌써 첫 수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온실에서 생산된 각종 채소와 버섯은 모두 인근 병원에 환자들에게 공급됩니다.

카리타스측은 지난 10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즉 비루스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졌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때문에 지방으로 가지 못하고 평양에 있는 창고에 쌓아놨던 각종 의료기구들도 조만간 평양과 해주에 있는 질병관리시설과 실험실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창고에 함께 보관해 놨던 담요 1천 장과 식물성 식용유 12톤도 함께 결핵요양시설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에볼라 조치가 풀리면서 그동안 막혔던 대북지원단체들의 활동이 다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