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숙박 관광 외국인에 첫 허용

중국 랴오닝 성 단둥시에서 촬영한 신의주 시내의 모습.
중국 랴오닝 성 단둥시에서 촬영한 신의주 시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 북한이 최근 중국과 북한의 주요 국경 지대인 신의주 지역에 대한 외국인들의 숙박 관광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둔 북한전문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11일 외국인들이 신의주에서 당일 치기 관광이 아닌 숙박 관광(Sinuiju overnight extension)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특히 북한과 중국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 옆 작은 마을 ‘의주’도 방문해 북한 사람들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살펴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행사는 “이 관광에 미국인들은 참여할 수 없다”면서 “미국인들은 북한 내에서 아직 기차를 이용할 수 없게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광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압록강 호텔에 숙박을 할 예정이고, 압록강과 압록 공원을 방문하고, 북한 주민들이 하는 민속 활동과 북한 어린이들의 공연을 즐기며 의주 혁명 박물관, 김일성 동상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으로부터 서양인들의 신의주 관광을 최초로 승인 받았습니다.

이 후 외국인 관광객들은 200~330달러에 하루 당일 치기 일정의 신의주 관광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5월전에는 신의주 관광이 중국 관광객들에게만 허용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