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달 북한 주민 약 70만 명에 약 2천 400톤의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분이 함유된 혼합식량 (blended foods)을 제공했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지원을 받은 주민의 수는 약 130만 명에서 70만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원한 식량 규모는 지난해 12월 약 3천 800톤에서 지난달 약 2천 400톤으로 한 달 만에 1천 400톤, 약 37% 감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겨울방학 중이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양비스켓 지급이 제한적이었고 영양강화 식품의 재료가 여전히 부족해서 지원 규모가 전달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또 북한 당국이 1월 중 주민 한 명 당 하루 40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11월과 12월 배급량과 같은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