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8일 본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비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일본에서 이혜원기자가 전합니다.
ACT: 중의원 결의문 통과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8일 본회의에서 지난 6일 있었던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일본정부에 문제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한 피폭국으로 북한의 핵실험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하며, 핵실험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와 북핵 6자회담 공동 성명, 그리고 북일간 평양선언에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항의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가 핵비확산 정책을 펴고 있는 현시점에서 북한은 빠른 시일 내 핵을 포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 한반도 비핵화에 동참할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또한, 일본정부에 대해선 안보리 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 이번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입장으로 임하고 국제사회가 결속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납치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결의안이 채택된 뒤 아베 신조 총리는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 이번 북핵 사태에 대해 새로운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가와 연계해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한 자세로 문제해결에 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은 독자적인 대북제재의 검토를 포함해 이번 사태에 대해 북한에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에게 모든 핵병기 계획을 포기하는 동시에 납치, 핵, 미사일문제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 자신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라고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