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중 칼럼] 2050년 통일한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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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은 2050년에 세계 8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골드만삭스라고 하는 세계 유명 금융회사가 최근 발간한 연구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이러한 전망은 남북한이 2012년 남북한이 통일되어 서로 협력하여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면 30-40년 후에는 통일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여덟 번째가 됩니다. 즉 중국,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다음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는 2050년 통일한국의 경제가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를 능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좀 지나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루어 낼 수 있는 꿈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실제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영국경제를 따라 잡는 것이 국가적인 꿈이었습니다. 대약진운동이 그것입니다. 대약진운동은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1979년 중국은 개혁 개방을 통해 올바른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0년 현재 중국 경제는 영국 경제를 훨씬 능가합니다.

사실 한국 경제도 비슷한 꿈을 성취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남북한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몹시 일본을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제품은 매우 좋아했습니다. 남북한에서 일본의 기술능력은 신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은 여러 측면에서 일본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전자, 선박, 자동차 등에서 한국 기업이 일본의 주요 대기업을 능가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30-40년 후에는 통일한국이 경제 규모 면에서 세계 여덟 번째가 된다,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와 같은 나라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반드시 허황된 꿈은 아닐 것입니다.

왜 그럴 수 있는지 이유를 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먼저 북한은 품질이 좋은 노동력을 풍부히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농촌 인구가 37%인데 이를 현재 한국 수준 즉 6-7%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남한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본,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과 노동력이 결합하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셋째, 북한 경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입니다. 현재 북한 경제는 잘못된 경제체제와 정책 때문에 막대한 잠재력이 소실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워내면, 북한 경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950년대 남북한은 공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축에 속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세계 13대 경제대국입니다. 남북한이 통일되어 서로 협력한다면, 30-40년 내에 통일한국이 세계 8대 경제강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룰 수 있는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