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아시아통 이유로 지명”
앵커: 마이클 디솜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지명자는 북한의 다양한 위협과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북한 문제 등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지역과 관련한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디솜버 전 태국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디솜버 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자신의 대통령 재임 1기 때 태국 대사를 역임했는데 훌륭하게 해냈다고 밝혔습니다.
디솜버 신임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태국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 소속 변호사로 오래 활동했으며 현재도 이 법인 소속입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공개적으로 5만 달러를 트럼프 후보에 기부해 언론에 보도되기도 됐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전직 태국 대사로의 외교적 경험, 홍콩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며 변호사 활동을 하고, 중국어에 능통하고 한국어 및 일본어에 숙달된 아시아통이라는 점이 발탁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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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디솜버 전 대사와 인도·태평양 안보에 대한 주제로 허드슨 연구소에서 간담회를 한 케네스 와인스타인 동 연구소 일본 석좌는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디솜버 전 대사는 한국과 북한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와인스타인 석좌는 디솜버 전 대사는 외교 및 안보 전문가, 또 최고수준의 거래 변호사로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그의 아내의 가족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솜버 전 대사는 한국어를 공부했고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디솜버 전 대사는 북한의 다양한 위협 요소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12일 RFA에 디솜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와 확신을 바탕으로 이번에 차관보로 지명됐기 때문에 동아태 지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잘 이해하고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북한이나 한국 문제에 대해 갖는 견해가 지금까지 대통령, 국무장관, 그리고의 행정부의 다른 핵심 인사들이 밝혀온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미국 허드슨연구소 아시아안보 석좌는 12일 RFA에 한반도가 디솜버 전 대사의 주요 업무의 초점이었던 적은 많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이 중요한 자리에 지명한 것은 백악관이 설정한 중요한 정책 방향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지지하고 공정한 협상을 좋아하며 북한의 공격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