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선호 한국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정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가 북한의 핵 위협과 무인기 공격 등 현대전 양상을 반영한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13일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김선호 대행은 이날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연습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 위협과 무인기(드론) 공격 등 현대전의 새로운 전술적 변화 양상을 반영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떠한 경우에도 작전에 빈틈이 없도록 연습 기간에도 적의 직접적인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무인기 조종법과 전술을 전수받는 정황이 있어 북러 간 무인기 분야 협력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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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회, 한미동맹 지지 결의…‘북 비핵화’ 강조

이런 가운데 한국 국회는 이날 ‘북한 비핵화’를 명시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채택한 결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도 가결된 겁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응해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국회의 초당적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한미 동맹의 굳건한 지속성과 한미 양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원님들의 초당적인 지지로 본 결의안이 제안되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 241명 중 201명은 결의안에 찬성, 17명은 반대, 23명은 기권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