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단체들, 북한 알기 워크숍 ∙ 탈북민 논의 활발

앵커: 북한 인권 단체들이 대중들에게 탈북민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한편 북한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위한 연수회를 마련해 눈길을 끕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NCNK, 북한 연구자 대상 워크숍 진행

미국의 북한 인권 단체 전미북한인권위원회(NCNK)는 오는 5월 29~30일 양일간 북한에 대해 알기(Knowing North Korea)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최근 한국 내 정치적 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와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탄도미사일 실험을 이어가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과의 관계 설정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질서 속에서 북한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대학원생 및 젊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탐구하는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크숍에선 북한 관련 핵심 이슈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며, 북한 분석 및 연구 관련 실무 역량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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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정착한 탈북민 박지현 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여성에 대한 성차별, 폭력에 대한 책임 규명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탈북민 박지현 씨 발언 영국에 정착한 탈북민 박지현 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여성에 대한 성차별, 폭력에 대한 책임 규명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RFA)

참가자들은 북한 문제 전문가, 정책 관계자 및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기회도 갖게 됩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긴장 완화 가능성, 북한 경제 동향,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미국 ∙체코서 북한 인권 관련 탈북민 증언 이어져

이런 가운데 미국과 체코에선 탈북민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디펜스 포럼재단(Defense Forum Foundation)은 18일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북한 난민 구출 활동을 주제로 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탈북민 구출에 헌신해 온 갈렙 선교회의 김성은 목사, 박지아 씨, 통일희망선교회의 이경선 씨가 참석해 탈북과정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전했는데요.

북한과 중국의 구금시설을 경험한 지한나 씨도 두 아들과 함께한 탈출 과정을 공유하며, 북한 내부 상황과 탈북민들의 현실,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의 북한인권단체 씽크(THINK)도 체코에서 세미나를 열어 탈북민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알렸습니다.

17~18일 양일간 찰스대학과 팔라스키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북한 인권 개선을 주제로 한국과 체코 청년들 간 대화가 이뤄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2012년 탈북한 정하늘 씨는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거론될 때 김정은 정권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북한 내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