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한국 군에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을 둘러싼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 대행은 이날 직무 복귀 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 군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오는 28일은 서해 수호의 날이라며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국방부를 중심으로 전군은 서해수호 55용사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 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서해 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이른바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인해 희생된 55명의 장병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올해는 서해 수호의 날 제정 10년이 되는 해로서 오는 28일 대전 현충원에서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관련 기사
한덕수, 긴급 NSC 소집 “북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미 의회·유엔서 탈북민 송환 문제 등 북 인권 논의 활발
한국 외교차관, 유엔 사무부총장과 북한 문제 논의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인선 한국 외교부 제2차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 유엔 사무부총장과 만나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북러 간 불법협력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유엔 차원의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남북한 분단 80주년이라며, 그간 유엔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했습니다.
강 차관은 또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유엔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의 분야에서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