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 군함, 미사일 50기 탑재할 수직발사대 갖춘 듯”

북한이 건조 중인 새로운 군함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장착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 연구원인 제프리 루이스는 2일 로이터통신에 “3월 마지막 주 서해 남포항에서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미사일 50기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큰 크기의 구멍들이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50기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전방에 32발, 후방에 몇 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수직발사대를 장착하면 더 많은 수의 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사 및 재장전도 더 용이해집니다.

루이스 연구원은 또 북한이 수직발사대와 호환되는 여러 유형의 미사일을 개발했지만, 이전에는 어떤 수상함에도 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0일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무력을 강화하기 위해 능력확장과 현대화를 주문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0일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무력을 강화하기 위해 능력확장과 현대화를 주문했다. (연합)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유안 그레이엄 선임 연구위원은 북한의 신형 발사대는 한국 해군 기준에도 부합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레이엄 연구위원은 “북한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한국과 미국의 전쟁 억제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핵무기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재래식 군사력 증강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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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2월 김정은 총비서가 새 함정 건조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군 당국은 이 함정이 남포에서 건조 중인 4천 톤급 호위함으로,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어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대학원의 콜린 코 교수는 북한의 신형 군함이 발전된 것은 맞지만 북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활동할 수 없으며 한국과 미국 군함의 기술보다 수십 년 뒤처져 있기 때문에 분쟁에서 실질적인 큰 차이는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