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참의장, 중부전선 찾아 “적 도발 단호한 대응”

앵커: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중부전선 육군 부대를 방문해 북한 군이 도발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감시·분석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3일 중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5군단사령부를 방문한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김명수 합참의장은 오늘 중부전선 군단사령부를 방문하여 변화하는 작전환경 및 적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합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현장에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감시 및 경계 작전 등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적 도발에 대비한 작전수행 방안을 보고 받은 뒤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실전 능력을 배양한 북한 군의 전략·전술적 도발 위협에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일대 적 활동을 더욱 세밀하게 감시·분석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적이 도발해올 땐 단호한 대응으로 전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동화에 매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DMZ 내 작전적 조치 등 모든 작전 활동 때는 안정성 평가를 내실 있게 실시하라”면서 “장병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우발적인 상황을 고려한 대비방안을 수립해 즉시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합참은 북한이 새로 건설한 전략 무인기 격납고가 위성사진에 포착된 데 대해 “군은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과 군사적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무인기 관련 시설의 존재도 인지하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략무인기 시험 비행을 참관한 방현 비행장을 지난달 28일 촬영한 위성 사진에 새 격납고가 찍혔다고 1일 전한 바 있습니다.

“북 핵잠수함, 한반도 군비 경쟁 심화시킬 것”

북한이 원자력을 추진 동력으로 하는 핵잠수함을 만들고 있어 한반도 군비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전문가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프랑스 해군 전문 매체(Naval News)는 현지 시간으로 2일 ‘새로운 북한 원자력 잠수함이 핵무기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New North Korean Atomic Submarine Escalates Nuclear Arms Race)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잠수함의 지름은 약 12m로 주요국 탄도 미사일 잠수함 크기와 대체로 일치하며 북한 잠수함으로선 예상치 못하게 큰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잠수함이 이중 선체 구조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잠수함 내부 직경은 약 10m, 길이는 1백m 이상으로 대략 1백30m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 실태를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북한 김정은, 핵잠 건조실태 시찰 핵추진 잠수함 건조 실태를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연합)

핵잠수함 건조에 러시아가 기술적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북한이 이미 몇 년 동안 이를 연구해왔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앞서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 제프리 루이스 연구위원은 2일 로이터 통신에 북한이 건조 중인 새로운 군함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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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는 지난달 8일 핵잠수함 건조 시설과 함정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전략무기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과시하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시찰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가정보원은 병원 전산체계와 의료 정보 등을 북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병원정보체계 보안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를 ‘보건혁명 원년‘으로 선포한 뒤 해킹조직을 동원해 한국 관련 업체 전산망 침투를 노리고,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해킹 메일을 대량 살포하는 등 의료정보·기술 절취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등 불순 해킹 세력들이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정보체계를 노린 사이버 공격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병원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