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아동기금, 즉 유니세프(UNICEF)는 정기 예방접종을 놓친 북한 아이들을 위해 올해 북한에 백신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북한에 아동, 임산부용 백신 등 총 710만 회분의 백신을 지원한 유니세프(UNICEF).
유니세프는 8일 올해 북한에 백신을 더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2024년 또는 올해 태어나 정기 예방접종을 놓친 아이들을 위해 백신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예방 접종을 시작했지만 완료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접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에서 예방 접종이 필요함에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총 몇 명인지에 대해선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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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직원 북 복귀하면 모니터링 개선될 것”
북한에 상주하던 국제직원들의 복귀 지연과 관련해선 현재 유니세프 평양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북한 직원들과 태국 방콕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제직원들이 팀을 이뤄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국제직원들이 배치되면 직접 모니터링(배분 감시) 활동 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하고 이로부터 3년 7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국경 재개방을 발표한 바 있지만 유니세프 등 유엔 기구 소속 국제직원들의 복귀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북한 어린이들의 필수 예방접종율은 신형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급격히 감소한 바 있습니다.
유니세프 통계에 따르면 북한 내 DTP 백신, 즉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의 1차 접종율은 지난 2019년 98%에 달했지만 지난 2023년 41%로 급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