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북한의 대표적 우방이었던 아사드 정권을 몰아낸 시리아와 수교를 맺었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10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신정부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의 외교 관계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의 수교국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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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북한을 제외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수교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시리아 반군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지도자 아흐메드 알샤라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하면서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한국은 올해 2월 초 대표단을 시리아에 파견해 새 정부의 수교 의사를 확인했고, 불과 두 달 만에 외교관계가 공식 수립된 것입니다.
북한의 또다른 우방국으로 꼽혀온 쿠바도 지난해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과 외교관계 수립을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