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백두산이 10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World Heritage),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환경 보전 지정 제도로, 지구과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승인하는 곳입니다.
이번 지정으로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관련기사
지난해 중국측 백두산 지역이 ‘장백산‘이란 이름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데 이어 북한 지역도 포함돼 백두산 전체가 세계지질공원이 됐습니다.
백두산은 전체 4분의 3은 중국, 4분의 1은 북한에 속해있으며, 천지는 54.5%가 북한이고 45.5%가 중국 영토입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북한이 1962년 조중변계조약 체결을 통해 천지의 절반을 중국에 넘겼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조선시대 국경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 조약을 통해 오히려 북한이 천지를 포함한 영토 일부를 중국으로부터 확보했다는 해석이 현재는 우세합니다.
에디터 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