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 즉 빙상 호케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연장승 4패를 거뒀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폴란드 비톰에서 주최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2부류(Division 2) A조(Group A) 대회.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3일 멕시코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Shootout) 끝에 2대1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초반 1점씩 주고 받은 양팀은 이날 3피리어드(Period)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도 1대1 동점 상황이 벌어졌지만 북한 대표팀 주장 정수현이 5번째 시도를 성공시켜 북한에 연장승을 안겼습니다.
북한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연장승 4패를 거둬 조 5위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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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지난 7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1대2로, 8일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10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대4로, 12일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0대9로 패배한 바 있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부류 B조(5부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올해 2부류 A조(4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한편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부류 B조(3부 리그)에서 경합 중입니다.
2024년 5월 기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세계 18위,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세계 42위입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한국 대표팀은 북한 대표팀과 단일팀을 구성해 참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