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두 달 가까이 북한 공식 매체에서 사라졌습니다.
조용원은 그동안 싱가포르 북미회담 때 김정은을 그림자 수행하고, 현지지도 땐 미처 신발도 못 신고 뒤쫓는 등 절대적 충성으로 최측근까지 올라온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신변 이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원·리일환 노동당 비서의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도 조용원이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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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은 지난 2월 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 보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은 최고 측근이라 해도 예외 없이 수시로 숙청과 인사를 통해 권력 재편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