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핵무장한 북한과 살고 있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2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우리는 북한이 핵무장을 하고, 이란이 핵 야심을 지닌 세상에 살고 있다(We live in a world with a nuclear-armed North Korea, with a nuclear-ambitious Iran)”고 발언했습니다.

최근 변화한 국제 질서를 반영하며 나온 발언인데,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현실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그동안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로 간주돼 왔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북 핵보유국’ 발언은 핵협상 복귀 유도하는 것”

트럼프 “북, 핵 보유국…내 복귀 반길 것”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언급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당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는 이제 핵 능력을 가졌다(He now has nuclear power)”고 말했습니다.

또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도 지난 1월 14일 열린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직접 지칭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