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북 미사일 발사, 직접적이고 심각한 군사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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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가운데 한국 국방부가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한국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군사 위협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초부터 총 네 번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한 북한.

한국 국방부는 18일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한국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군사 위협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부승찬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군사위협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한국의 군사훈련을 비난한 것에 대해선 한국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각 제대별 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한국 군의 대응 능력에 대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군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추가적인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군은 지난 12월부터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한국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글로벌비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한국 정부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것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총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전날인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단행한 미사일 발사는 전술유도탄의 정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사격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상의 전술유도탄은 북한이 지난 2019년 8월 그리고 지난 2020년 3월 시험 발사한 바 있는 ‘북한판 에이태킴스’, 즉 KN-24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올렸고 지난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