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사된 미사일들은 7천5백여 초 동안 1천5백km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날아간 뒤 표적에 도달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번 미사일들이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며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는 김 총비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후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추적·감시했다”며 관련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현재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설 명절 기간 동안 북한 측 도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 감행된 무기체계 시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