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불미스러운 일...문대통령·남녘동포에 실망감 줘 미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한국 국민(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 측에 보낸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신형 코로나) 악성 비루스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북한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북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더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앞서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은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후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올라탄 채 표류하던 한국 공무원을 지난 22일 오후 최초로 발견했고, 6시간 정도 지난 같은 날 밤 9시 반쯤 단속정을 타고 온 북한 군이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한국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해당 사건을 북한 측의 만행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