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의 청와대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의겸 한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 정례설명회에서 “일정을 고려할 때 미북 두 정상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이있는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큰 진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미북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할 얘기가 많다고 언급했다”며 “만난다면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한 번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북 정상회담의 일정을 고려해 볼 때 28일 저녁 한미 정상이 통화하면 언제 만날지 등이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와 핵, 미사일 문제의 해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총무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납치 문제에 대해 협력을 약속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검토는 많은 요소가 포함돼 복잡하다”며 “미국과 구체적인 비핵화 진행 방식 등에 대해 긴밀히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새로운 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하루 전인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의 문제에서 새 걸음을 내디딜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서재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