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보면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6일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제안 여부에 대해 “시간을 갖고 상황을 보면서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 지금 현재로는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돼서 결정된 것이 없고요. 상황을 보면서 입장을 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입장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서 이날 한국의 한 언론은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이달 내로 북한과 고위급 접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도 시간을 가지고 입장을 정리하고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인 방향 하에서 구체적인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이날 통일부에 제출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방북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기업인들의 공장 설비 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즉각 승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기업인들이 신청한 방북 일정은 오는 13일이며 방북 인원은 입주 기업 임직원 180명과 국회의원 4명입니다.
통일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를 거쳐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 관계부처 협의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 북한과의 협의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지난 1월에도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지만 당시 통일부는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방북 승인을 유보한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입주 기업들의 방북 신청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8차례입니다. 과거 7차례 방북 신청은 모두 승인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