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미북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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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미북대화의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1박 3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11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면서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한미 정상 간 만남이 미북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미 연방의회에서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과 미국은 흔들림 없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북대화 재개의 동력을 살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 직후 언론발표문도 공개했습니다.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언론발표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 즉 목표와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했습니다.

한미 양 정상은 또한 정상회담에서 실무회담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이행과정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방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아울러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고민정 한국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를 대북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국의 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