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 소속 하원의원단이 한국을 방문해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났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 소속 하원의원단이 15일 방한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의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장관이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인 민주당 아미 베라(Ami Bera) 의원과 공화당 마이크 켈리(Mike Kelly) 의원을 비롯한 연구모임 소속 하원의원단과 접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 한반도 정세와 한미 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대화 동력을 유지해나가며 한반도 비핵화의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미국 의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한국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번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방미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간 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향후 한반도 비핵화 추진 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 의회 내에서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일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 소속 하원의원단이 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미 공통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소속 하원의원단의 방한은 올해 1월 116대 미국 연방 의회 개원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는 이날 인터넷사회연결망인 트위터에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소속 하원의원단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며 “의원단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관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하원의원단은 또한 이날 한국의 아산정책연구원도 방문해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북관계 현황 등에 대해 비공개회의를 가졌습니다.
하원의원단은 방한 기간 중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피터 바이클라인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사무국장은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면서 미국 의회의 북한 관련 논의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원의원단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한반도 군사 대치와 분단 현장을 방문하고 한국의 주요 경제 현장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은 미국의 전,현직 연방의원들의 모임인 전직의원협회 산하의 국가 연구모임으로 지난해 2월 출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