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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교체됐다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교체됐다고 보고했습니다.
50대 후반인 장금철 부장은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남북 민간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김영철 전 부장이 지난 13일 이후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통일전선부장의 교체는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문책 차원에서 나온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김영철 전 부장이 당 부위원장 직책과 국무위원 직책은 유지하고 있어 실각은 아니라는 게 국정원 측의 설명입니다.
국정원은 그 동안 비핵화 관련 협상보다는 민간교류 업무를 주로 담당한 장금철 부장이 대남업무를 맡게 되면서 북핵 협상 창구가 어떻게 역할 조정이 이뤄졌는지 주목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