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미 상원의원단, 한국 외교·국방장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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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상원의원단이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 상원의원단이 24일 한국의 외교부와 국방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쿤스(Christopher Coons)와 매기 하산(Maggie Hassan)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관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미국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미 상원의원들도 한반도와 지역 내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의원들은 이어 한국 국방부를 찾아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만났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정 장관이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한미동맹과 양국의 연합 방위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면서 이에 대한 미국 의회의 강력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의회 상원의원단은 비핵화 협상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긴밀한 한미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방한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2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크리스 쿤스 의원과 매기 하산 의원의 방한을 비롯해 최근 미국 국회의원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 소속 하원의원단이 방한해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패트릭 리히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민주당 간사 등 상원의원 9명이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