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국방당국이 고위급 협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열어 하노이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합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국방당국이 고위급 협의체를 가동해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합니다.
노재천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 :한국 국방부는 23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국방부와 제15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갖습니다.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상호보완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증진방안 등 한미동맹의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합니다.
정석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David Helvey)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담당 수석부차관보가 각각 한미 양측의 수석대표를 맡는 이번 회의에는 양국의 국방과 외교 분야 주요 인사들도 참석합니다.
한미 통합국방협의체는 지난 2011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라 설치된 고위급 정례 협의기구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유엔군사령부가 오는 27일 개방할 예정인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 민간인 통행을 조만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한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23일 강원도 고성 평화둘레길 조성 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현장에서 평화둘레길 준비 상태와 민간인 안전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장방문을 마치는 대로 유엔군사령부가 민간인 통행을 승인할 전망입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에 앞서 지난 20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이 평화둘레길 조성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22일에는 서욱 한국 육군참모총장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노재천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 :고성지역에 대한 둘레길 개방을 앞두고 한국군 수뇌부가 최종 점검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는 27일 비무장지대 바깥쪽 둘레길을 개방해 시범 운영한 뒤 향후 비무장지대 안쪽 길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