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오는 3월 북한의 결핵환자 지원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오는 3월 북한을 방문해 지난해 중반기 이후 중단된 결핵 및 간염 환자 지원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5일 인터넷에 올린 성명을 통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가 지난 18일부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을 비롯한 대북 지원단체 4곳에 제재 면제를 승인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의 해당 부처와 대북지원 재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유엔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과 함께 미국 국무부 역시 2019년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이달 초에 발표한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2017년 8월 인도주의 지원을 비롯한 제한된 사유를 제외한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방북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의 결핵 감염과 전염 위험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외부의 의료 지원이 없다면 대대적인 의료 재앙에 빠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3월에 북한을 방문하기 위한 신청을 했다며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의 금융거래와 수출허가 승인 절차가 마지막 장애로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자산통제실의 승인은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고 진단할 병동에 들어갈 건축자재를 구입하는 자금을 송금하고 대북제재 품목인 금속이 포함된 건축자재의 북한 내 반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