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박 2일 국빈 방북 마치고 귀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장 입구에서 대화하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장 입구에서 대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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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시진핑,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이틀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일 국빈으로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1박 2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전용기에 탑승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약 2시간만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 주석은 출국에 앞서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평양에 위치한 북중 우의탑을 참배했습니다. 북중 우의탑은 지난 1959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시 주석이 북중 간 소통의 강화와 실무 영역에서의 협력 심화 등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 북중 교류를 강화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조만간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이 조기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중 양 정상은 지난 20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국제, 지역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한 북중관계를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