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18일 개막...북한 선수단 공식 입촌

0:00 / 0:00

앵커 : 제18차 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됩니다. 개막을 앞두고 북한 선수단이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기자 보도합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6일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습니다.

입촌식에는 북한 대표팀 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비롯해 여자 핸드볼(송구) 선수 등 총 21명이 참석했습니다.

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은 북한 선수단은 예멘, 태국 선수단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원 부상은 입촌식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남북 단일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 : (우리 민족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민족의 큰 성과를 내길 바랍니다. 단일팀 경기에서 북과 남이 단합됐음을 힘있게 과시하길 바랍니다.

앞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지난 15일 예선 1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08대 40으로 완파했습니다.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한국 선수 9명과 북한 선수 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북한은 15일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F조 1차전에서 미얀마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이란과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아시아경기대회는 18일 개회식이 열리지만 축구와 농구, 핸드볼(송구) 등 경기 수가 많은 구기 종목의 경우 개회식 이전에 공식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개회식은 한반도 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남북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 북한은 11개 종목에 선수 168명을 파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