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한반도 정세의 전략적 이해를 위해 한,중,일 순방길에 오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동안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을 방문합니다.
이번 3국 순방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이뤄지는 미국 고위급 인사의 첫 동아시아지역 방문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캠벨 차관보가 중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고 그 다음에 한국, 그리고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순방길에서 캠벨 차관보가 북한과 버마의 최근 변화를 포함한 지역적이고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오는 3일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있을 중국 정부당국자와의 만남은 미국과 중국이 주요 관심사를 놓고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일 한국 서울 순방길에서는 각종 주요 현안들과 관련한 한미양국간 동맹관계 강화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캠벨 차관보의 이번 아시아 3국 순방에서 중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중국의 상황인식과 중국의 대북역할이 매우 긴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국언론은 29일 미국으로서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라는 전략적 이해를 달성하려면 중국과 협력하는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이 현 국면에서 자칫 중국이 상황을 주도할 가능성에 대해 적극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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