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리타스, 북에 온실과 노인시설 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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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대북제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북한 결핵환자와 노인들을 위한 해외 민간 단체의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독일 카리타스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희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희천에서는 이 단체가 지원한 노인건강센터를 짓기 위한 터 닦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평양에 있는 순안 결핵요양원 등 두 곳의 결핵환자 시설을 위한 온실 공사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온실에서 재배한 채소는 결핵환자의 회복을 위한 영양보충식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평양에 있는 김만유 병원은 지하층을 개조해 노인건강센터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독일 카리타스는 올해 안으로 북한지역 열 곳에 온실을, 그리고 네 곳에 노인건강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미 지난해 말 북한의 보건성과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고 노인복지와 온실건설을 중점 추진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신의주에서도 올해 초 양로원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지난 해 하반기에는 강원도 법동군과 평안남도 중화군에 10개의 온실을 새로 짓기도 했습니다.

대북제재로 인한 자금 및 자재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제단체의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