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들, 북 미사일 발사 규탄 “최대한의 압박 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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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연방의원들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미국 정부는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Michael McCaul) 하원의원은 5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역내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증가하는 탄도 미사일과 핵 활동은 김정은이 계속해서 교전 행위를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답했습니다.

매콜 의원은 이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김정은 정권과 중국, 러시아와 같은 세계의 공모자들에게 최대한의 압박과 의미있는 책임을 지우는 것이 재천명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I strongly urge the Biden administration to recommit to maximum pressure and impose meaningful consequences on the Kim regime and their co-conspirators in China, Russia, and around the world.)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에드워드 마키(Edward Markey) 의원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이번 발사는 중대한 도발이며 새로운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북한이 하루아침에 모든 핵 프로그램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하지만,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고 북한을 협상을 위한 자리로 복귀시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연방의원들은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짐 리쉬(Jim Risch) 의원은 트위터에 미국이 다른 위기들을 다루면서도 북한이 인도태평양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이자 동반자국인 한국, 일본과 함께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Ami Bera) 의원도 이날 북한이 일본 상공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며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위험한 (긴장)고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에 맞서 일본과 인도-태평양의 동반자국들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압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로니 잭슨(Ronny Jackson) 공화당 하원의원은 3일 트위터에 방금 북한이 일본 본토 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백악관에 약한 지도자들이 있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폴 고사(Paul Gosar) 공화당 하원의원 또한 트위터에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형편없는 리더십이 미국을 약한 바보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상원 외교위 소속의 빌 해거티(Bill Hagerty) 의원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면서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메넨데스(Bob Menendez) 의원과 함께 지난달 13일 발의한 ‘대북 정책 감독 법안’을 한번 더 소개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이 법안이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고 동맹국들과 동반자국들을 안심시키며 북한 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