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확산 사태로 인해 주한 미 대사관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관저에서 재택 근무 중인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 24일 SNS에 올리면서 "'우리는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한국에 대한 미국 대사관 가족들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영상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영상을 통해 신형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주한 미 대사관을 대표해 신형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 최전선에서 힘써주신 모든 한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주한 미 대사관이 한국 내 신형 코로나 확산 예방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신형 코로나 감염자와 일반인들 사이의 접촉 가능성을 감소시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범국민 운동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 참석 자제, 외출 자제, 재택 근무 확대 등이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신형 코로나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모두 스스로를 아끼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1일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미국행 승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신형 코로나 검역 절차를 확인하고 세 차례에 걸친 발열 검사에도 직접 응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인천공항을 방문한 이후 "한국 정부가 전 세계적인 신형 코로나 확산 제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관련 조치는 전 세계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 관계자 가운데 10번째 신형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와 해당 확진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달 25일 신형 코로나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격상시킨 바 있으며 현재까지 이 같은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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