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일 기준 북한 당국이 총 3만348명에게 샘플, 즉 시료 6만422개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확진자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18일 발표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23)를 통해 북한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733명은 지난 4일부터 10일 사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49명은 독감 유사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대변인은 21일 북한으로의 코로나 백신 공급 상황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이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고 북한과 논의가 계속 되고 있으면 잠재적인 공급 시점이 가까와지면 공급 시간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Work is ongoing and discussions continue with DPRK. As we get closer to a potential delivery, we'll be able to share more information on timetables.)
북한은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170만 4천회 분을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국내 백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잠정 중단했고, 이에 따라 5-6월 경 예정됐던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계획도 지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