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31일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63개 취약국에 대한 유엔의 코로나19 대응 지원활동을 설명한 '코로나19 국제 인도적 대응계획 경과보고'(Global Humanitarian Response Plan: COVID-19 Progress Report: Second Edition) 갱신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유엔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지금까지 약 18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 대북지원을 위해 필요한 전체 자금인 3천 970만 달러의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가 지난 6월 말 공개한 첫번째(first edition) 경과 보고서에서 전체 필요한 자금의 3% 수준에 해당하는 약 13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두달 동안 추가로 약 50만 달러를 더 확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액과의 자금 격차는 95%로 북한은 여전히 자금확보가 어려운 국가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기아 직전으로 떠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수적인 코로나19 방역조치가 기존의 취약성과 극심한 기아의 원인(drivers)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식량안보에 대한 공급과 수요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준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