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 간 협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조세영 한국 외교부 제1차관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관련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강력하고 투명한 대응이 신형 코로나 확산 저지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신형 코로나 관련 한국의 정보 공유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한국 내 신형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과 해외로부터의 유입 차단 등을 위해 출입국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지난 4일 조 차관과 만나 신형 코로나 극복을 위한 한미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비건 부장관은 지난 1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전화를 통해 이러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신형 코로나 대응이 "얼마나 훌륭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극찬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6일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서 질병관리본부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협조적"이라고 평가하며 한달 넘게 지치지 않고 신형 코로나 방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에서는 지난 10일 아홉번째 신형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격리 중인 환자들의 수가 꾸준히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신규 확진자는 84명, 그러나 격리해제가 264명이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 당국은 다만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단기간에 소멸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아플 때는 직장, 학교 등 쉬기, 손 꼼꼼히 씻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16일): 저희가 각종 전문가들의 의견과 위기대책전문위원회도 개최하였고, 외국의 전망들도 대부분은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단기간에 소멸되기는 어렵고 장기전에 대응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이 많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한 그런 새로운 일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7일 기준 한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320명이며 사망자 수는 총 8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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