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과 예방 수칙을 서울의 이정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달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이 신종 바이러스는 발열이나 기침 등을 일으켜 심한 경우 급성 폐렴을 유발하며 아직 백신이나 완치 치료제가 없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는 44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을 방문할 경우 사람이 많은 시장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발열, 기침, 숨가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동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옷 소매 등으로 가리고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증상자의 경우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한국 내 보건전문가들은 방역과 보건의료 체계가 미흡한 북한의 경우 우한 폐렴이 유입되거나 전파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신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상임이사 : "북한은 신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별로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게 만약에 전염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어려움 있을 수 있다.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도 쉽지 않고 폐렴이 발생했을 때 급성기 케어를 해줄 수 있는 보건의료 시스템이나 인프라도 제대로 가동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될 가능성 크다."
한편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22일 1명의 확진자가 격리되어 치료받고 있으며 4 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