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도 이 질병의 확산 현황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후 8시 기준 중국 내 전국 30개 성에서 2천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867명, 사망자는 25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본토 밖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6명, 대만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한국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7일 현재까지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 태국(타이) 8명 ▲ 미국 5명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5명 ▲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각각 4명 ▲ 프랑스 3명 등 확진자가 모두 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우한 폐렴의 전 세계 확산 현황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증'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오스트랄리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각지의 우한 폐렴 확산 소식도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는데 아직 북한 내 감염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