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통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로 인한 확진자가 북한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일 북한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로 인한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한국 정부는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보건성 국장이 지난 2일 북한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3일 북한 신의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상기 한국 통일부 대변인 : 현 단계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한국 정부는 감염병 전파 차단과 대응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2월에 예정된 행사들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8일은 북한의 건군절 72주년, 오는 16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8번째 생일입니다.
북한은 정주년이었던 지난 2018년 인민군 창건 70주년을 맞아 대규모의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지만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월에는 대규모 행사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무력성을 방문해 군의 경제건설 참여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연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상기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대규모 행사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를 봤지만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한국 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할 때 이용했던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