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인천공항서 코로나19 검역 참관…“한국, 전 세계 모범”

0:00 / 0:00

앵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검역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검역 실태가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11일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미국행 승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검역 절차를 확인하고 세 차례에 걸친 발열 검사에도 직접 응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의 검역 현장을 둘러 본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 정부의 확고하고 포괄적인 대응 노력이 인상 깊었다”며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인천공항을 방문한 이후 “한국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관련 조치는 전 세계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은 신형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 등과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질병관리본부, 주한미군 등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강력한 국제 공조가 신형 코로나를 물리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에서도 한국 정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으로 출발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여러 보호조치를 하는 한국 정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한국어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다른 국가들의 한국발 승객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예방하기 위해 승객들의 출국 전 검역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은 공항 진입, 출국 수속, 항공기 탑승 등에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발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해리스 대사의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 참관은 주한 미 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해리스 대사는 신형 코로나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인천공항 방역망 도입 현장을 직접 참관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해왔고 이에 따라 유관 부처 간 협조아래 참관 일정이 잡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