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외국인 직원이 한명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실은 이날 "일년 이상 일한 유엔 외국인 직원들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며 "유엔 직원들에 대해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After more than a year in the DPRK, UN international staff have travelled home to see their families; they are expected to return to Pyongyang as soon as the COVID-19-related border closure is lifted for the UN staff.)
그러면서 "유엔은 코백스(COVAX) 백신 캠페인을 지원해 북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유엔) 직원들이 (북한에) 돌아가 유엔의 지원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The UN is working with the government in support of a COVAX vaccination campaign and hopes it will provide an opportunity for staff to return and to scale up our support.)
코백스는 저소득 국가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국제 프로젝트로, 북한은 이를 통해 오는 5월까지 백신 170만 4천회 분을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유엔 대변인실은 또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조치가 북한 내 인도주의적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유엔의) 운영 능력 감소와 필수 인도주의 물품 부족, 인도주의 프로그램의 전달 지연 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he strict COVID-prevention measures have impacted humanitarian operations in the DPRK, causing reduced operational capacity, stock out of essential humanitarian supplies, and delayed delivery of humanitarian programme.)
다만 "북한 내 유엔 사무소는 계속 문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며 "유엔의 북한 현지 직원들과 함께 북한 주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UN Office remains open and functioning in the DPR Korea, and it continues to work remotely for the benefit of the people of the DPRK along with national UN personnel.)
한편, 앞서 쿤 리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태평양지부 대변인은 18일 자유아 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일년 이상 근무한 WFP 직원들이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휴가를 떠났다"며 마지막 외국인 직원이 이날 평양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