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암호화폐에 대해 강연한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최근 정식 기소됐던 미국인 버질 그리피스(Virgil Griffith)가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리피스는 지난 1월 30일 뉴욕주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1월 초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게시한 기소장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미국 재무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은 미국인이 재무부와 해외자산통제국(OFAC) 허가 없이 북한에 상품과 서비스, 기술 등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싱가포르에 거주했던 그리피스는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블록체인·암호화폐 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에 대해 강연했고,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전격 체포된 바 있습니다.
그리피스의 다음 공판은 3월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만약 그리피스의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