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위안부 결의안으로 작은 정의 실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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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나리 kimn@rfa.org

지난 1월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이 발의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최근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이달 하순 본회의 통과를 위한 표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의 공동 발의자 가운데 한사람인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Ed Royce) 하원의원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력 텔레비전 방송국인 KNBC과의 회견에서 이 결의안으로 작은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은 2차대전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20만 종군위안부 여성들에게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미 하원 결의안 121호를 혼다 의원과 공동으로 발의한 7명의 의원들 가운데 한사람입니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 18일 미국의 K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 121호를 통해 역사의 어두운 기간을 비추고, 2차대선 당시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위안부 여성들을 위한 작은 정의가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내에서 불미스런 역사를 고쳐 쓰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인들이 역사를 망각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Royce: (History is continual and it's much harder to get the future to get tomorrow right if we get yesterday wrong.)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를 잘못 인식한다면 가까운 장래는 물론, 먼 미래까지 바로잡기는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최근 미 하원의 외교위원회에서 찬성 39표, 반대 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이후에도, 일본은 이미 정부차원의 사과를 했다는 기존과 변함없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3일 200여명의 의원들과 학계인사들로 구성된 일본의 ‘위안부 여성의 진실을 찾는 위원회’란 이름의 우익단체는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종군위안부’ 즉, 성노예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일본 측의 반박에 대해 로이스 의원은 일침을 놨다고 KNBC가 보도했습니다.

Royce: (For those who claim it didn't happen, let them talk to the women who survived the ordeal.) "역사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혹독한 시련을 견뎌내고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종군위안부 피해여성들과 직접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미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은 2차대전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20만 종군위안부 여성들에게 일본 정부의 명확한 공식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된 데 이어, 7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하원 본회의에서도 이 결의안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합니다. 로이스 하원의원은 미 하원 외교위에서 결의안이 가결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절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상원에서 이 결의안이 다뤄질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Royce: (You know we could also bring up a senate resolution...)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 간사를 비롯한 다른 상원의원들과 협력해 상원에서 유사한 위안부 결의안이 추진되도록 협의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 이 결의안에 지지서명을 한 미 연방 하원의원 수는 165명으로 전체 의원수의 38%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도 이 결의안을 통과시킨 후 지지서명을 했습니다. 결의안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본회의의 의장봉을 잡은 낸시 펠로시 국회의장도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종군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1월 미국의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했고, 일본 정부가 종군위안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인권운동 단체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하원 본회의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일본 정부는 국제적인 압력을 피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