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 북한 국적의 축구 국제심판 5명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총 19명의 북한 국제심판이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공한 국제심판 명단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북한의 국제심판은 모두 19명으로 남자 주심 4명, 남자 부심 6명, 여자 주심과 부심이 각 4명, 실내에서 하는 축구인 풋살 심판 1명 입니다.
이중 강영진(KANG Yong Jin)과 현철우(HYON Chol U), 림주혁(RIM Ju Hyok), 류은정(RYU Un Jong), 한룡성(HAN Ryong Song) 등 5명은 올해 새롭게 국제심판으로 임명됐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러시아가 44명, 중국과 일본이 각 38명, 한국 37명, 미국 36명 등이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소속 국제심판에 등록돼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은 영어평가와 체력 측정 점수 등을 통해 선발되며 보수는 물론이고 체류 비용 등을 지원받아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활동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북한 국제심판 중 경력이 가장 오래된 심판은 최광현(CHOE Kwang Hyon) 심판으로 지난 2015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 중입니다.
북한 대외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에 따르면 최광현 국제심판은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컵 경기대회 예선과 토너먼트(선발단계) 경기, 2022년 FIFA 월드컵 경기대회 아시아 지역예선 2차 예선 6조에 속한 몽골과 타지키스탄(따쥐끼스딴) 팀간의 경기 등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에 등록된 북한 여자 국제심판 중에서는 박은정 심판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선의 오늘’에 따르면 박은정 심판은 몽골에서 진행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19세 미만 여자선수권대회 자격경기심판을 맡았으며, 그해 10월에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19세 미만 여자선수권대회 주심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축구협회는 2020년 박은정 심판을 최우수심판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올해 11월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대회에 북한 국적의 심판은 없습니다.
북한 국제심판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대회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8년 프랑스에서 열렸던 FIFA 여자 월드컵으로, 당시 리향옥 국제심판이 경기장을 누빈 바 있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