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는 6일 한국 남부지방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입니다.
5일 한국 기상청과 태평양 재해센터(PDC∙Pacific Disaster Center)에 따르면, 6일 밤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해 7일 오전 9시쯤 경북 안동 서쪽 약 90㎞를 지나, 이어 7일 밤 강원 속초 부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6~7일 태풍의 경로에서 오른편에 위치하는 한반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90~108㎞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북한 일분지에는 10~60mm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8월 황해남도와 황해북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즉 큰물로 수십 명이 숨지고 1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도 지난달부터 관영 매체를 통해 고온과 가뭄, 그리고 큰물 등 이상기후 현상들이 예측 불가능하게 자주, 그리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집중 호우와 태풍 때문에 폭우와 홍수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북한 주민들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