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교육 하나원, ‘코로나 19’ 관련 “외부교육·면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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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도 '코로나 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은 19일 ‘코로나 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과 관련해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의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해 4단계로 분류됩니다.

하나원은 ‘심각’ 단계에 맞춰 교육생 생활과 교육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외부 방문객에 대한 출입 절차를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체험 학습 등 하나원 외부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자체 교육으로 대체했으며 의료자원봉사를 포함한 외부에서의 견학과 면회 또한 중단했다는 설명입니다.

하나원은 이와 함께 모든 교육생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매일 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입소생에 대해선 기존 교육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건강 점검을 통해 고열환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격리해 치료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하나원을 출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는 등 출입 통제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탈북민들은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약 3개월 동안 사회적응 교육과 정착 준비를 마친 뒤 각자의 거주지로 전입하게 됩니다.

한국 국민의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도 신형 코로나 예방을 위한 3중 방역태세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 한국 통일부 대변인 : 통일교육원 입소교육생에 대해서 사전문진을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 등은 입소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입소 시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후 발열 등 유증상자를 선별하여 자체격리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신형 코로나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운영을 잠정중단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