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베트남 주석·총리와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연쇄회담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양자회담 자리에서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향후 핵무기를 포기한 미북관계를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미북 정상회담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누고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김 위원장과 단독회담을 합니다.

이어 친교 만찬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됩니다. 친교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할 예정입니다.

김 부위원장 외 북측 배석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